최근 몇 년 사이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생활지원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단순히 어르신을 돌보는 걸 넘어서, 정서적 안정, 사회적 고립 방지, 일상생활 도움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복지 전문가로 떠오르고 있죠.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핵심 인력이자, 정부가 제도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중요한 직군이기도 합니다.
생활지원사는 하루에도 여러 어르신 댁을 방문해 안부를 묻고, 필요한 곳에는 병원 동행, 장보기, 정서 상담까지 도와주는 일을 해요. 겉으로 보기에 단순한 돌봄 같지만, 실상은 매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입니다. 그래서 요즘 50~60대 여성분들, 혹은 돌봄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이 자격증 취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생활지원사 자격증, 꼭 있어야 할까?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요. ‘생활지원사는 자격증이 꼭 있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인데요. 정답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확실히 유리하다’입니다.
생활지원사는 민간 자격증이긴 하지만, 실제 채용 시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받습니다. 경력이 없어도 자격증이 있으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로 평가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이력서가 될 수 있어요.
생활지원사 자격증은 주로 한국직업능력진흥원, 한국교육평가개발원 등의 기관에서 발급하며, 온라인 강의와 시험을 통해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어요. 특히 요즘은 100% 비대면 수강과 온라인 시험이 가능해서, 직장인이나 육아 중인 분들도 도전하기에 좋은 자격증입니다.
준비부터 발급까지
생활지원사 자격증 취득은 어렵지 않아요. 먼저 해당 민간자격증 교육 기관 홈페이지에서 수강 신청을 하면, 평균 20~30시간 분량의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됩니다. 강의 내용은 노인 돌봄 기술, 응급상황 대처법, 의사소통 기술 등 실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강의를 마친 후에는 온라인 시험을 봐야 하는데, 보통 60분 안에 70점 이상 맞으면 합격입니다. 시험 난이도도 부담 없는 수준이고, 일부 기관에선 60점만 넘어도 되는 곳도 있으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격증은 시험 합격 후 약 1주일 안에 발급되며, 발급비는 9만 원 정도입니다. 강의는 무료지만 자격증 발급에만 비용이 들어요.
이 과정을 마치면 취업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후엔 본인이 거주 중인 지자체나 위탁 복지기관의 채용 공고를 수시로 확인해서 지원하면 됩니다.
근무 조건과 급여는?
생활지원사는 보통 주 25시간 근무, 즉 하루 5시간 × 주 5일이 기본이에요. 시간제로 일하는 만큼 유연한 근무가 가능해서 자녀 돌봄이나 개인 일정이 있는 분들에게 특히 잘 맞는 직업입니다. 2025년 기준 월급은 세전 약 132~138만 원 수준이며,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4대 보험도 포함됩니다.
근무 형태는 대부분 계약직이지만, 근속 기간이 길고 성실하게 일하면 정규직 전환이나 재계약 가능성이 높아요. 활동 범위는 주로 해당 읍면동 내에서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고, 하루에 평균 5~10명의 어르신을 방문하게 됩니다. 단순한 방문뿐 아니라, 어르신의 건강, 심리상태, 응급 상황 등을 파악해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성실성과 꼼꼼함도 중요한 능력이죠.
생활지원사의 미래와 취업 팁
정부는 2026년까지 생활지원사 인력을 현재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그만큼 일자리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한 이 직업의 수요는 꾸준히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도전할 타이밍입니다. 특히 돌봄이나 봉사에 관심이 있는 분, 체력이 괜찮고 사람과 소통하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잘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지역 밀착형 일자리이기 때문에 지역 내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층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