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자율주행 AI 알파마요가 CES 2026에서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젠슨 황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와 협력하여 인간처럼 생각하고 설명할 수 있는 VLA 모델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테슬라 FSD와 달리 판단 근거를 언어로 제시하며 오픈소스로 개방된 이 기술은 2026년 1분기부터 미국 도로에서 상용화될 예정입니다.
CES 2026의 충격
2026년 1월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무대는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젠슨 황 CEO가 3,800명의 관중 앞에서 엔비디아의 자체 자율주행 플랫폼인 알파마요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칩과 플랫폼만 공급하던 엔비디아가 완성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직접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자율주행 생태계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겠다는 강력한 선언과도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이 기술을 자동차 산업의 챗GPT 모멘트라고 평가했습니다. 생성형 AI가 세상을 바꾼 것처럼 자율주행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의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하는 VLA 모델
알파마요의 핵심 경쟁력은 VLA 모델에 있습니다. 이는 시각과 언어, 행동을 하나로 통합한 구조입니다. 기존 시스템은 인지와 판단, 제어가 각각 따로 놀아 정보 손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눈으로 보고 머리로 생각한 뒤 행동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매끄럽게 연결합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자동차가 자신의 판단 이유를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골목에서 공이 굴러나오면 아이가 뒤따라올 것을 예측해 멈췄다고 이야기합니다. 블랙박스처럼 속을 알 수 없었던 기존 AI와 달리 사고 원인 분석과 신뢰성 확보에 매우 유리한 방식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의 동행
이 혁신적인 기술은 메르세데스-벤츠 CLA 모델에 탑재되어 세상에 나옵니다.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는 것도 가능합니다. 안전을 위해 기존 제어 방식과 AI 스택이 서로를 감시하는 이중 구조를 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6년 1분기부터, 유럽과 아시아는 그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젠슨 황 CEO는 이 차량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동차가 될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현대차 또한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테슬라 FSD와의 차별점
엔비디아는 테슬라와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테슬라가 카메라만 사용하는 순수 비전 방식을 고집하는 반면, 알파마요는 카메라와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정확도를 높입니다. 또한 테슬라의 폐쇄적인 생태계와 달리 엔비디아는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허깅페이스나 깃허브에서 모델을 받아 연구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모바일 시장을 장악했듯, 개방형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시장의 표준이 되겠다는 전략입니다. 설명 가능한 AI와 개방성을 무기로 한 엔비디아의 등장은 자율주행 시장을 다극화 경쟁 구도로 이끌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