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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18년 만에 최대 증가, 저출산 반전 시작되나?

by 특이한 복지 2025.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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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드디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2025년 11월 27일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1월부터 9월까지 태어난 아이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 2천 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2007년 이후 무려 18년 만에 맞이하는 가장 큰 증가 폭이라 더욱 뜻깊습니다. 저출산 위기라는 긴 터널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증거, 이번 인구 통계의 놀라운 수치들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멈추지 않는 출생아 증가 행진

9월 한 달 동안 태어난 아기는 총 2만 2,369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9월과 비교했을 때 8.6%나 훌쩍 뛴 수치입니다.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이번 9월까지 15개월째 단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랍습니다. 이렇게 1년 넘게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는 것은 인구 구조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준비를 마쳤다는 강력한 신호로 읽힙니다.

 

3분기 전체로 시야를 넓혀 봐도 총 6만 5,039명의 아기가 태어나 전년 동기 대비 6.1%나 증가했습니다. 매번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우울함을 안겨주던 뉴스는 사라지고, 이제는 얼마나 더 늘어날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뉴스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18년 만에 찾아온 최대 증가 폭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바로 18년 만의 최대 증가라는 기록입니다. 하락 추세에 있던 인구 그래프를 이 정도 규모로 돌려세운 것은 실로 엄청난 사건입니다. 통계 작성 이래 이 정도의 증가 폭을 보였던 때는 소위 '황금돼지띠' 효과가 있었던 2007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다시금 증가 폭이 확대되었다는 것은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비록 절대적인 수치가 과거 호황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추세 전환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이번 1만 2천여 명의 증가는 숫자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30대가 주도한 출산율 반등

이번 출생아 수 반등을 이끈 주인공은 단연 30대입니다. 국가데이터처 분석 결과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은 2.4명 증가했고,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율은 무려 5.3명이나 급증했습니다. 만혼이 보편화되면서 결혼 적령기가 늦춰졌고, 어느 정도 경제적 안정을 찾은 30대 부부들이 적극적으로 출산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반면에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여전히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깁니다. 사회 진출 시기가 늦어지고 주거 마련 등의 경제적 장벽이 20대에게 여전히 높다는 현실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30대의 강력한 출산 의지가 전체 지표를 견인하며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9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작년보다 0.06명 늘었고, 3분기 전체로도 0.81명을 기록했습니다.

폭발적으로 늘어난 혼인 건수

미래의 출산율을 예측할 때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혼인 건수입니다. 이번 9월 혼인 통계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습니다. 9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 8,462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20.1%나 폭증했습니다. 20%대가 넘는 증가율은 통상적인 변동 폭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혼인 건수 역시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17만 6,178건으로 작년보다 1만 4천 건 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신혼부부들은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의 출산율 통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의 출생아 수 증가는 반짝하고 사라질 현상이 아니라,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튼튼한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구 자연 감소의 둔화와 희망

물론 출생아 수가 늘었다고 해서 당장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3분기 사망자 수가 8만 5천 명을 넘어서며 인구는 여전히 2만 명가량 자연 감소했습니다. 벌써 24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은 그 감소의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출생아가 늘고 사망자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과정은 분명 긍정적입니다.

 

정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30대에게 집중된 혜택을 유지하되, 20대가 결혼과 출산을 꿈꿀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구조적인 개혁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18년 만에 찾아온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실한 반등의 모멘텀으로 삼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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