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0~60대 분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재취업 키워드 중 하나가 ‘택시운전 자격시험’입니다. 예전에는 택시운전이 단순한 직업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국가공인 자격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입까지 기대할 수 있는 직업으로 자리 잡았어요. 특히 2025년 들어 응시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걸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택시 자격증이 있으면 일반 택시는 물론, 개인택시나 수요응답형 택시(DRT)까지 다양한 교통 분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죠. 그럼 이 시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누가 응시할 수 있을까? 자격 조건부터 체크
택시운전 자격시험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일단 기본적으로 만 21세 이상이어야 하며, 제2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제1종 보통, 대형면허도 가능하지만, 원동기면허나 제2종 소형은 안 돼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운전경력 1년 이상입니다. 단순히 면허를 땄다고 끝이 아니라, 면허를 딴 후 1년이 지나야 응시 자격이 생깁니다. 과거에 면허가 취소됐다가 다시 취득한 경우도 전체 보유 기간을 합산해서 인정해줘요.
또한 건강 상태도 중요합니다. 시력, 청력, 혈압 같은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고, 과거 3년간 음주운전, 뺑소니, 약물 관련 사고나 강력 범죄 이력이 있는 경우엔 결격사유로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시험은 어떻게 치를까? 과목과 난이도는?
시험은 컴퓨터로 치르는 CBT 방식이에요. 전국 시험장에서 상시 운영되고 있어서 평일은 물론 토요일까지 원하는 날에 시험을 예약할 수 있어요. 시험 시간은 70분이고, 총 70문제가 출제되며 60점 이상이면 합격입니다.
과목은 총 4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교통 및 운수 법규’, ‘안전 운행 요령’, ‘운송 서비스’, ‘지리’인데요. 각각의 과목이 실제 택시 운전 시 꼭 알아야 할 실무와 연결되어 있어서 단순 암기보다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비 오는 날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승객 분실물 처리 요령, 장애인 승객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같은 문제들이 출제되죠.
지리 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지역 기준으로 출제돼요. 서울을 선택했다면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공공기관, 병원, 관광지 등과 관련된 문제가 나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일하게 될 지역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게 좋아요.
시험 접수는 어디서? 응시 방법 A to Z
시험 접수는 무조건 온라인으로만 가능해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국가자격시험 통합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해야 하고, 응시료는 11,500원이니 미리 카드나 계좌이체로 결제 준비도 해두셔야 해요.
시험 당일에는 꼭 신분증과 운전면허증을 챙기셔야 하고, 시험장에서는 좌석에 앉아 컴퓨터로 문제를 푸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순서대로 풀 수도 있고, 다시 돌아가서 검토도 가능해서 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시험이 끝나면 바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서 합격 여부를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자격증을 따고 나서, 끝이 아니다
시험에 합격하면 바로 운전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자격증 취득 후에는 추가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이 교육은 교통안전공단이나 지정 기관에서 제공하며, 택시 운전 실무, 서비스 교육, 사고 예방 교육 등을 포함해요. 이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비로소 운전이 가능해집니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법인택시부터 시작해서,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개인택시로의 전환도 가능하니, 장기적인 커리어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은퇴 후 소득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안정성과 유연성 모두를 갖춘 직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