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상한제가 2026년부터 전격 시행됩니다.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의 최고 금리를 연 7%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 12% 수준인 고금리 구간 차주들은 최대 5%포인트까지 이자가 낮아지는 혜택을 보게 됩니다. 우리은행이 발표한 포용금융 방안의 핵심 내용과 신청 조건, 추가 지원책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최고 금리 7% 제한
개인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돈을 빌리는 상품이라 신용도가 낮으면 금리가 치솟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신용점수가 낮은 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연 10%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연 7%를 넘지 않도록 상한선을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은행이 고위험군 대출에 대한 손실 위험을 스스로 감수하고 수익을 포기하겠다는 이례적인 결정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기존에 연 12% 금리를 적용받던 분들은 즉시 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줄어들면 원금 상환 여력이 생기고, 대출 잔액이 줄면서 다시 신용등급이 오르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정책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 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중은행의 문턱을 크게 낮춘 조치로 평가받습니다.
적용 시기와 1년 거래 조건
금리 상한제는 두 단계로 나뉘어 시행됩니다. 가장 먼저 2026년 1월 2일부터 우리은행과 1년 이상 신용대출 거래를 해온 기존 고객이 대출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할 때 적용됩니다. 별도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재약정 시점에 자동으로 연 7% 이하 금리가 적용되므로 편리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2026년 1분기부터 시작됩니다. 이때부터는 신규 대출 고객에게도 혜택이 확대됩니다. 단,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을 1년 이상 이용한 거래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즉, 우리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해 온 고객이라면 신규 대출 시에도 고금리 걱정 없이 최대 7%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고금리 갈아타기와 긴급생활비 지원
우리은행은 금리 상한제 외에도 획기적인 갈아타기 대출을 지원합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 등 2금융권 계열사에서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대상입니다. 성실하게 상환 중이라면 우리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으며, 이때도 금리는 최고 연 7%로 제한됩니다.
또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긴급생활비대출도 출시합니다. 청년이나 주부 등 우리은행과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라면 최대 1,000만 원까지 연 7% 이하 금리로 빌릴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상환 금액을 조절할 수 있는 불균등 분할상환 방식이 적용됩니다.
연체자 재기 지원과 전용 플랫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장기 연체자를 위한 구제 방안도 마련되었습니다. 1,000만 원 이하 대출을 6년 이상 연체한 경우, 추심을 중단하고 연체 이자를 전액 면제해 줍니다. 이는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경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모든 포용금융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도 생깁니다. 2026년 2분기까지 우리WON뱅킹 앱 내에 '36.5°'라는 포용금융 전용 플랫폼이 구축되어, 계열사의 모든 상품을 비교하고 상담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2026년 1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변화는 고금리에 신음하던 차주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입니다. 혹시 현재 우리은행 거래가 없다면, 내년 시행 시점에 맞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예적금이나 청약 등을 통해 거래 실적을 쌓아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