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미국 7월 CPI 발표: 연준 금리 인하 확실시. 빅테크 랠리 재점화?

by 특이한 복지 2025. 8. 13.
반응형

2025년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예상치에 부합하는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였습니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으며, 미국 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함께 국내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7월 미국 CPI, 예상치 부합하며 시장 안정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간 1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이는 6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품목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6월(0.3%)보다 상승폭이 0.1%포인트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 관세 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상품 물가의 경우 7월 상승폭이 전월과 같았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0.7% 상승에 그쳐 우려했던 것보다 제한적인 영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충격이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출처: 네이버

 

2025년 미국 CPI와 근원CPI 추이 비교

관세 정책의 인플레이션 영향, 예상보다 제한적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대규모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7월 들어서는 근원지수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반등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6월 소비자물가 지표에서는 장난감, 의류 등 수입 비중이 높은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7월 CPI 발표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완화시켰습니다. 관세 영향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근원지수를 중심으로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는 예상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7월 지표는 보편관세만 반영된 것이고, 8월 지표부터는 상호관세 영향이 반영되기 때문에 최소 한 달의 데이터 확인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 94%로 급등

7월 CPI 발표 이후 가장 극적인 변화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전망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94.4%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는 CPI 발표 전날 85.9%에서 8.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지난해 9월과 같은 50bp '빅컷' 단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주식·채권·가상화폐 시장 모두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라면서 "7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금리인하 압박과 동시에 빅컷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CPI 발표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하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을 '너무 늦은 파월'이라고 지칭하며 "그가 늘 너무 늦게만 움직여서 끼친 피해는 헤아릴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연준 내부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존재합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 지금까지 미미하다고 해서 이를 금리 인하의 기회로 봐선 안 된다"며 "오히려 통화정책이 적절히 조정돼 있다는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밝혔습니다.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빅테크 랠리

7월 CPI 발표는 미국 증시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50포인트 상승한 2만1681.90에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72.31포인트 오른 6445.76을 기록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83.52포인트 뛴 4만4458.61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시가총액 상위 빅테크 종목들의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메타가 3.15%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브로드컴(2.94%), 마이크로소프트(1.43%), 알파벳(1.16%), 애플(1.09%), 엔비디아(0.60%) 등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CPI 발표 후 주요 지수별 상승률 비교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새로운 변곡점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2%포인트로, 연준의 금리인하가 실현되면 한국은행의 정책 여유도가 크게 확대됩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6.27 가계부채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건설경기 부진, 미국 상호관세로 수출 여건이 악화된 상황을 감안해 한은은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미국 CPI 발표 이후 전일 대비 0.057%포인트 떨어져 2.421%로 내려앉았는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긍정적 반응

미국 CPI 발표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즉각적인 긍정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49포인트(1.11%) 오른 3225.40으로 개장했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3.16% 오른 27만7500원에 거래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한화오션도 2.88% 상승하며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91%), 현대차(0.70%), 두산에너빌리티(1.37%), HD현대중공업(3.51%), HD한국조선해양(5.90%)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수출 기업과 산업별 영향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과 달러 약세는 국내 수출 기업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수출 산업의 가격 경쟁력 개선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본격적인 영향은 8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할 상황입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관세율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뉴스 보기

향후 전망과 투자 시사점

2025년 7월 미국 CPI 발표는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했습니다.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더욱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 개선과 함께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존재합니다. 8월 이후 상호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고, 국내에서는 세제개편안과 가계부채 문제 등이 여전한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호재에 매몰되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 펀더멘털의 변화를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연준의 실제 정책 변화와 국내 통화정책의 방향성, 그리고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5년 7월 미국 CPI 발표는 단순한 경제지표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은 당분간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용사면 324만명, 역대 최대! 올해 안에 상환하면 연체기록 삭제

요약: 이재명 정부가 8월 11일 발표한 신용사면 정책은 324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020년 이후 5천만 원 이하 연체자가 올해 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연체 기록이 완전히 삭제

welfare.intothebetter.com

 

 

산재 사망 대응 체계 어떻게 달라질까? 대통령 '사회적 타살' 발언 이후 달라지는 제도와 절차

산재 사망을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한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해당 건설사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산재사망률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welfare.intothebetter.com

 

 

2025 월세 소득공제: 세액공제 힘들 땐 현금영수증으로!

월세 소득공제도 있는 것 아시나요? 월세 세액공제는 혜택이 크지만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월세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

welfare.intothebetter.com

 

 

월세 세액공제 경정청구 기간·신청방법 (2025 최신)

연말정산에서 월세 세액공제를 놓쳤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정청구 제도를 활용하면 최대 5년 전까지 소급해서 환급받을 수 있으며, 2025년 현재 2019년분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이

welfare.intothebetter.com

 

 

2025 월세 세액공제 확대. 최대 187만원 환급받는 절세 꿀팁

2025년 월세 세액공제가 대폭 확대되어 더 많은 직장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득 기준이 8,000만 원으로 상향되고 공제 한도도 1,000만 원으로 늘어나 최대 187만 원까지 환급받을

welfare.intothebett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