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인텔 지분 10% 소유! 삼성 지분도?

 

미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완전히 소유하고 통제한다"며 이 거래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외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텔 지분 확보 배경

미국 정부는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른 109억 달러 보조금 지급의 반대급부로 89억 달러를 투자해 인텔 보통주 4억 3,330만 주를 확보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그냥 무료로 돈을 주려 했던 것을 미국인을 위한 지분으로 바꾸자고 말한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런 거래를 많이 한다. 나는 더 할 것"이라고 말해 다른 기업들에도 확대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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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외국 기업 대상 가능성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외국 기업들에게도 지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 47억 4,500만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인텔에 적용된 산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삼성전자 지분 약 1.6%를 미국 정부에 넘겨야 합니다. 이는 이재용 회장 지분(1.65%)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의 엇갈린 전망

실현 가능성 회의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상무부는 미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TSMC와 마이크론에 대해선 지분 인수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즉, 추가 투자를 늘리는 기업은 지분 요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입니다. ㅇ국내 전문가들도 "자국 기업인 인텔과 달리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명분이 부족해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

한편 한겨레는 사설을 통해 "자본주의 선도국인 미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시장경제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당초 투자만 해달라던 것이 돌연 지분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 정부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 대응

정부의 강력 부인

대통령실은 21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지분을 요구한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했습니다. 강유정 대변인은 "한국 기업은 아직 보조금을 받은 곳이 없고, 기업에서도 받은 연락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신중한 행보

삼성전자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지분 요구를 피하기 위해 추가 투자 약속으로 협상 여지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美정부, 인텔 지분 10% 완전소유·통제"…최대주주 등극(종합) | 연합뉴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첫째, 미국이 직접적인 지분 요구 대신 추가 투자 약속이나 기술 이전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 둘째, 기업들이 보조금을 포기하고 자체 자금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 셋째, 직접적인 지분 소유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 형태의 대안이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확보는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그리고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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